선생님은
너희들이
곁에 있어
참 행복했다.
사랑해...
개똥이들 봉사활동은 이렇게 진행하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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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지환 | 등록일 | 23.12.04 | 조회수 | 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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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이들 겨울미션이 정해졌습니다. 바로 개똥이들 봉사활동입니다. 초등학생이 할 수 있는 사회참여활동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최근들어 더욱 안전을 요하게 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선에서 경험하는 것도 큰 공부입니다. 예전에는 부모의 손에 이끌리거나 학교 임원 활동의 일환으로 꽃동네를 방문하는 기회도 더러 있었지요.
오늘은 개똥이들이 11월 한 달 모았던 성금을 어떻게 쓸까 반장 박지우를 중심으로 학급회의를 했습니다. 여러 의견 중에 봉사활동이 정해졌고 무엇을 할까 스스로 정해보았습니다. 학급회의 결과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경로당으로 모여 연주와 노래도 하고 안마도 해 드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좋아하시는 떡과 과일을 선물로 드리고 오자고 아이들 스스로 정했습니다.
빠르게 바뀌어 가는 사회환경만큼이나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과정과 내용도 자주 수정되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 요즘 부각되는 교육은 참여교육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동적인 아이들 포지션을 능동적으로 바꿀 필요도 있습니다. 이런 활동을 하면 아이들 스스로 주체적인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우리 반 교실에서 영향력은 제가 가장 크겠지만 여러 안건과 선택의 문제에 있어서는 아이들에게 그 권한을 주기도 합니다. 가령 우리 반 여러 대회에서 가장 잘한 친구나 가장 잘한 작품을 선정할 때 아이들이 객관적인 시각으로 평가를 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친한 친구들, 또는 가까운 짝꿍의 눈치를 보지만 계속 되다보면 자기만의 기준에 부합한 작품에 점수를 주는 것에 익숙해지고 그 결과에 모두가 수긍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봉사활동의 모든 내용과 결정은 아이들이 스스로 정했습니다.
이런 봉사활동과 관련한 주제와 내용은 여러 교과에 실려있습니다. 이제는 개똥이들이 실제로 해볼 차례입니다. 교과서에 실린 봉사활동 이야기. 얼마 전에 배운 국어책에 실린 수아의 '봉사활동'. 요양원에 할머니께 책읽은 봉사하는 수아 이야기입니다. 우리 할머니가 생각난다는 아이도 있었어요.
봉사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가장 가까운 곳 부터 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최근에는 사회책에 고령화에 대한 내용도 많이 언급되고 있는데 다음 세대인 개똥이들이 어르신들을 대하는 태도도 이참에 배우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관리사무소와 경로당에 전화를 넣어 확인해보니 현대 2차 아파트 경로당에 어르신들은 목요일 4시 이후에 가장 많이 모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방과 후 오후에 바로 갈까 생각했는데 그 때는 어르신들이 모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들 시간에 맞춰 어른들을 모이라는 것도 할 수도 없고.^^ 목요일은 운동 배우는 시간도 있기에 그 날이 가장 좋다는 노인회장님 말씀에 따라 하는 수 없이 아이들이 집에 갔다가 다시 학교로 모여야 합니다. 오후 일정이 잡혀있는 아이들은 어려울 수 있으니 시간이 되는 아이들이 참여하면 될 것 같아요. 떡은 한 말 정도 제가 맞춰 가려고 합니다. (feat. 떡시루) 연주와 노래는 이미 등굣길 사제동행 음악회에서 해보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즐기면서 할 겁니다.
여하튼 개똥이들이 뜻 깊은 공연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잘 계획해보겠습니다. 이번 개똥이가 간다 프로젝트는 아래에!
p.s 그리고 궁금한 사항은 댓글이나 문자로 남겨주세요. 참, 개똥이들의 미니 달력도 출시되었어요. ^^ 조만간 아이들에게 선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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