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종이 봉투 공주' 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의 내용은 로널드 왕자와

엘리자베스 공주가 결혼 할 사이 였는데 어느날 용이 나타나 옷과 성을 모두 태우고

왕자를 잡아갔다. 공주는 옷이 없어 종이 봉투를 입고 왕자를 구하러 갔다.

용이 사는 곳에 다다르자 공주는 용이 가지고 있는 재주를 못 쓰게 꾀어 곯아떨어지게

한 뒤에 왕자를 구했다. 하지만 왕자는 공주에게 고마운 줄 모르고 헝클어진 머리와

종이봉투를 걸치고 있는 공주를 보고 진짜 공주처럼 입고 오라고 한다. 공주는 화가나서

 "넌 겉만 번지르르한 껍데기야." 하고 왕자를 차버린다. 대부분의 동화책은  원래 왕자가

공주를 구하러 가는 내용인데 이 책은 공주가 왕자를 구하러 가는 이야기로 양성평등을

이야기 하고 겉 모습만이 아닌 속 모습까지 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