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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일기(꽃동네에서 배운 사랑)
작성자 이규이 등록일 12.09.09 조회수 72

꽃처럼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인 꽃동네를 다녀왔다.

올해로 꽃동네 설립 36주년 행사에 초대를 받아 그곳에 갔다.

사랑의 결핍으로 의지할 곳 없고 얻어 먹을 수 있는 힘 조차 없는 분들이 길가에서, 다리밑에서 굶어 죽고, 얼어죽고, 병들어 죽어가는 사람들을 꽃동네로 데려와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며 한가족처럼 보살피는 사랑이 가득한 곳이다.

성체 행렬을 하기위해 기도하며 걸어갔는데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과 일반인들이 서로 손을 잡고 얼굴엔 환한 미소를 띄우며 걸어 가는 것을 보고 나도 그들에게 웃음으로 인사를 하였다. 함께한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한 그순간이었다.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특별히 모자란 사람은 아니다. 또 모든 장애인 들에게 보통사람과 다른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장애인이나 비장애인 이나 사람들에 따라 뛰어난 점도 있고 부족한 점도 있는 법이니까 '장애인은 다 이래.' 하는 생각은 옳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장애인을 남다르게 보는 시선보다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려는 마음이 필요한 것 같다.

오늘 복음말씀 묵상중에 장애인 하면 흔히 육체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영적인 장애인도 있다고 한다. 마음에 미움,편견,이기심,탐욕이 가득차 있으면 그사람 또한 영적인 장애인 것이다. 우리는 날마다 열린 귀로 무엇을 듣고 있으며, 풀린 혀로 무슨 말을 하고 사는지 잠깐 동안 묵상해보았다.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픈 마음에 귀기울이고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말을 많이해 모든사람들이 꽃동네처럼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고 나도 이곳에와서 너무나 소중한 말 "사랑"이라는 두글자를 마음에 새기며 많은 사랑을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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