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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잔디인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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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강은우 | 등록일 | 18.06.11 | 조회수 | 36 |
나는 오늘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잔디인형에게 갔다. 그런데 절로 "헐~!" 소리가 나왔다. 분명 금요일에는 약 10개 정도 자라있던 잔디가 오늘 가보니 약 20개 정도 싹이 났다. 나는 분홍색 분무기를 들어 잔디 씨앗에 골고루 물을 주었다. 다른 애들의 잔디인형도 싹이 전보다 더 많이 자라있었다. 나는 점심시간에 청소를 한 후, 분무기로 물을 한 번 더 주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잔디인형을 받치고 있는 컵에 물을 반 정도 채우면, 잔디인형의 밑부분까지 수분이 흡수된다는 꿀팁을 주셨다. 나는 바로 컵에 물을 채워온 후, 잔디인형을 조심히 내려놓았다. 물이 조금 넘치기는 했지만, 확실히 이 방법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 같다. 6교시가 끝날 무렵, 선생님께서 잔디인형을 집에 가져가라고 하셨다. 애들은 하나둘씩 잔디인형을 책상으로 가져왔다. 나도 내 잔디인형을 가지러 창가쪽으로 갔다. 그런데 내 잔디인형이 보이지 않았다. 내가 두리번거리고 있자, 서윤이가 내 잔디인형을 내 자리에 가져다 놓았다고 말해주었다. 나는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내 자리로 돌아갔다. 내 잔디인형의 머리카락 길이를 재보니 약 5cm ~ 7cm 정도인 것 같다. 하교 후, 나는 졸업앨범에 들어가는 롤링페이퍼 틀을 만드느라 남았다. 내가 분무기로 잔디인형에 물을 주고 있었는데, 그만 분무기의 물줄기로 인하여 내 잔디인형의 머리카락 하나가 픽 하고 쓰러졌다. 어이가 없었다. 잔디가 이렇게 약한 줄은 몰랐다. 앞으로는 집에서 물을 줄 때에는 더욱더 조심해서 줘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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