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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준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해봐야겠어요.^^
작성자 정기남 등록일 12.09.04 조회수 220

저는 1학년 6반 홍성준 엄마입니다.

전 자라면서 부모님들이나 주변 어른들에게 “애들이 뭘 안다고”, “넌 몰라도 돼.” 이런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 나 스스로 생각하고 계획했던 것들이 순간 무너지면서 더 이상의 것들을 시도할 마음이 나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부모들이 무심코 내뱉은 이런 말 한마디가 아이들에게는 상처를 줄 수 도 있고, 인권이 침해된다는 사실을 내가 직접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입장이 되어보니 생각했던 것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이를 키우고, 살림을 하며, 직장을 다니다 보니 힘이 들어 나도 모르게 그 사실을 자주 잊게 됩니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겠지만 20년 후 쯤 아이가 어떤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느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현명한 사람, 이해심 많은 사람, 책임감 많은 사람로 키우고 싶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아이로 자라기를 바란다면 부모가 먼저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주어야 된다고 합니다. 부모가 아이를 하나의 부속품으로 생각하는 순간 우리 아이는 스스로 생각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창의성을 상실하게 됩니다. 자식을 키우면서 화나는 일도 있고 힘들겠지만 아이들과 대화를 할 때 부모들의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 성준이를 키우면서 새삼 다시 깨닫게 됩니다.

오늘은 우리 성준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부터 시작해봐야겠습니다. 자기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면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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