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3-3정민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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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안란 | 등록일 | 13.09.30 | 조회수 | 83 |
지난 주말 아이들과 함께 나선 여행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비가 와서 일찍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임실에 있는 치즈마을에서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소 체험 금액이 높아 망설이긴 했지만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걸 생각하며 체험을 신청했답니다.
그런데 잠시후 체험장에 들어가 기다리다 보니 참여자의 절반이 단체손님이었는데 장애인복지관에서 오신 지체장애인분들이었습니다. 순간 아무렇지도 않은 아이들과는 달리 저는 너무나 부끄럽게도 체험 진행이 잘 될까? 우리가 체험하는 데 방해가 되면 어떡하지? 이거 비싼 체험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체험이 진행되면서 저의 이런 생각이 얼마나 바보같은 생각이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분들은 너무나 즐겁게...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열심히 체험에 참여하셨고 중간중간 퀴즈문제도 잘 푸시고....피자만들기도 너무 잘 ~~하셨습니다. 물론 다른 참가자들에게 불편을 준다거나 하는 행동도 전혀 없으셨지요... 체험활동이 끝나고 식당에서 그분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여전히 멋지신 그분들을 보며 잠시나마 몹쓸 선입견에 몹쓸 생각을 한 제 자신을 참 많이 반성했습니다. 그동안 아이와 함께 인권책을 읽고 또 인권에 대해 생각하면서....생각이 많이 커지고 자랐다고 생각했는데...아직은 많이 부족한 어른이었음을요.
순수한 아이들과 달리 어른인 저는 저도 모르게 선입견을 많이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기위해 앞으론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인권을 실천하는 어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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