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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좋아하는 뱀을 사주며....(2-6 서동호엄마)
작성자 홍미선 등록일 13.10.01 조회수 72

어느날  동호가 파충류를 키우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뭐... 도마뱀이나 이구아나 정도 생각하니 키워도 될것같아서

용돈을 모아서 사겠다고 한다면 허락하기로 아들과 약속을 했습니다

명절이 지나며 친척분들께 받은 용돈과 평소 일주일에 천원씩주는 용돈을 모아놓은 동호와 함께

도마뱀을 사러 파충류만 파는 전문점에 가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도마뱀은 먹이(귀뚜라미)를 같이 집에서 키워야한다는 말을 듣고

다른 무언가를 보다가

동호가 본 것은 볼파이톤이라는 뱀이였습니다

윽~~~~!! 걱정이 앞섰습니다...먹이로는 얼린쥐를 해동시켜서 줘야하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한번도 직접 만져본적도 없는 뱀을 키울수 있을지 너무 걱정됐습니다

하지만 아들이 너무도 간절히 원하기에 직접모은 용돈을 꼬깃꼬깃 접어온 동호를 보니

안된다고 말할수가없어 허락을 하였지만..

뱀과 먹이인 쥐를 들고오면서도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집에 온 뱀을 "뱀이"라 이름 짓고

자꾸 보다보니 너무 매력있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사랑으로 키우기로 모두 약속하였습니다.

항상 행복한 우리집에 새식구가 된 뱀이를 동호와 함께 잘 키워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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