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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과제
작성자 백승권 등록일 12.09.09 조회수 76
 

인권과제   

 

 

나는 엄마와 함께 할머니께서 다니시는 주은경로당에 찾아갔다. 평소에 별로 갈 일이 없었던 그곳에 찾아간 이유는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였다. 할머니께서는 할머니 친구 분들과 같이 계셨는데 어렸을 때 가보고 나서는 처음이라 그때 본 할머니 친구 분들께서 많이 컸다고 칭찬도 해주셨다. 막상 갈 때는 엄청 귀찮게만 느껴졌었는데 가보니 할머니들께서 사용하시는 공간을 깨끗이 청소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엄마와 빗자루를 가지고 바닥을 쓸었는데, 해보려니 엄청 어려웠다. 집에서 청소할 때는 청소기를 돌려서 잘 몰랐는데 빗자루로 하려니 허리도 아프고 애써 모아둔 먼지를 담을 때도 자꾸 잘 담아지지 않아서 짜증이 났었다. 게임을 할 때는 아무리 오래 앉아 있고 구부리고 있어도 아프지 않았는데 아픈 걸 보면 자주 해보지 않아서 그런 거일수도 있겠다. 왜냐하면 엄마는 어렵지 않게 잘 하셨기 때문이다. 다음엔 걸레질을 했는데 걸레질은 평소에도 집에서 청소를 도울 때 자주 해보던 거라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그냥 숙제를 목적으로 한 거였는데 할머니들께서 청소를 너무 잘한다고 고맙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셔서 으쓱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했다. 청소를 다 마치고는 앉아서 할머니 옆에 앉아 있었는데 할머니 친구 분들이 공부를 잘하게 생긴 얼굴이라고, 공부는 잘하냐고 물어보셔서 약간 난감했었다. 내 스스로가 느끼기에 나는 별로 공부를 잘 하는 타입은 아니 여서였다. 엄마도 그렇게 느끼시는지 옆에서 웃으셨다. 어른들은 공부는 내가 하기에 달린 거라고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그러시는데, 앞으로는 그런 질문을 받으면 당당하게 네. 라고 할 수 있도록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봉사를 목적으로 간 건데, 얻은 것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유익한 경험이었다. 그냥 숙제를 목적이 아니더라도 자주 봉사를 하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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