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통(通)하다 (3-2, 방서윤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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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지연 | 등록일 | 12.09.11 | 조회수 | 137 |
지난 여름방학 때 아이와 함께 인권가족회의를 몇 번 연 적이 있습니다. 인권이란 말을 많이 사용해 왔지만 생각을 정리하여 토론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더라구요.
아이가 엊그제는 인터넷게임에서 가상의 아이를 돌보느라 현실의 아이를 방치하여 큰 재앙을 불러오게 한 젊은 엄마의 기사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무엇을 생각했냐고 물으니 “엄마! 인권은 태어나면서부터 바로 생기는 거예요!” 하더군요.
인권관련 내용을 많이 접하는 인권교육 운영학교라서 그런지 요즘 부쩍 인권이란 말을 많이 하네요. 다만 인권은 서로 소통하는 사회에서 더 빛날 수 있다는 것을 꾸준히 교육하고 대화로 이해시켜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지요.
얼마 전 딸아이에게 도움을 받고 난 후 “서윤아 너무 고마워” 했더니 아이가 하는 말이 “엄마가 저에게 고맙다고 인사해 주시면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 그러더군요. 자기를 엄마가 존중해 주는 것 같아 좋았다구요. 집에서도 무심코 내 아이의 말을 무시하고 내 주장대로 하지 않았는지, 아이의 눈을 바라보고 대화를 해왔는지, 한번 되짚어 보니 엄마의 눈높이에서 아이를 대했다는 생각에 반성하게 됩니다. 그동안 ‘고마워’ ‘미안해’ 란 말을 너무 아꼈어요. 아낀다고 좋을 게 하나 없는데도 말이예요.
인권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게 되지만 인권이란 단어에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가꾸는 일은 학부모, 선생님, 이웃, 그리고 나 자신의 몫이듯 합니다. 인권을 소중히 생각하고 실천하는 우리 진흥초 덕분에 저희 가족은 소통 꺼리 하나가 추가되었습니다. 인터넷사용과 스마트폰 사용으로 대화가 단절된 현실에서는 인권의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가게 됩니다.
‘대화 = 인권’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대화든, 인권이든 사람이 주인이고 서로 소통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것들이니까요. 밥상머리 대화부터 실천해 보겠습니다.
3학년 2반 방서윤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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